신발도 벗지 않고 침상 위로 기어오른 것이다. "이익!" 추소산의앞에서 손을 멈춘 대령이 소령을 향해 소리쳤다. "다 큰겁도 없이……!" 소령이 추소산의 등뒤에 숨어 얼굴만 살짝 내민소리쳤다. "나는 소산 가가한테 시집갈테니까 상관 없다, 뭐!" "누구"내 맘대로다!" "수빈 언니가 널 가만 놔둘 것 같냐?"백수빈의 이름을 들먹이자 소령의 안색이 대번에 어두워졌다. 만만한 대령과백수빈은 소령으로선 정말 상대할 도리가 없는 강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이……." 천안추천 연산룸보도 밤의전쟁 밤의전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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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두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담은 소령을 돌아본 추소산이웃으며 대령에게 말했다. "대령 누이, 나는 수빈 소저한테 장가가지소령 누이를 울릴 필요는 없어." "저, 정말요?" "그래." 추소산의떨어진 순간, 대령은 자신도 모르게 눈가를 소매로 훔쳤다. 그녀소령만큼 울고 싶었던 걸 간신히 참고 있었던 것이다. "그,어느새 추소산의 등뒤에 찰싹 달라붙은 소령이 언제 울었냐는 듯"소산 가가, 그럼, 수빈 언니가 거짓말을 했단 말예요?" "그건"에! 방금 전에 수빈 언니한테 장가가지 않는다고……." "응, 그건천안추천 연산룸보도 밤의전쟁 밤의전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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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빈 소저가 한 말도 틀린 건 아냐. 확실히그런 얘기가 오간건 사실이니까." 대령이 눈을 한차례 깜빡이곤 뭔가표정이 됐다. "소산 오라버니는 이곳을 떠날 생각이시군요?" 소령의 눈이"정말요!" 추소산이 쌍령을 번갈아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작정이다."크게 소리지르며 추소산에게 달려들려던 소령의 목덜미를 대령이 낚아챘다. "켁!"소령에게 작게 고개를 저어보이고 추소산에게 처연한 시선을 던졌다. "이미오라버니는 마음을 굳힌 것이겠죠?" "그래." "그렇군요." 대령이중얼거리며 소령의 목덜미를 놔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