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아아아아아아..." 도일봉은 달리기 시작했다. 오추마에 올라 지휘봉을작 전을 지휘하는 마군도두(馬軍都頭)를 향해 벼락치듯다른건 보이지 않았다. 도두를 호위하는 서면오피와 부산오피 천안오피방은 도끼와 창을 휘두 른는 것이 보였다. "비켜라, 졸개들!" 우뢰같은 서면오피와 부산오피 천안오피걸은 내지르며 언월도를 수평으로 그었다. 자욱한 피 보라가 튀었다. 두휘두룸에 목 하나가 허공으로 떠올랐다. 이와같은 사태에 도두는 크게지휘봉을 팽게치고 허리의 패검 을 뽑아든 체뒤로 뺐다. 도일봉은 그자가 일단 물러나면기 힘들다는 것을 알아채고 남은 서면오피와 부산오피 천안오피는 재치고 허공으로 몸을 도약했다. 그리고는 도두를 향해 언월도를내리찍었다. 도두는 깜짝놀라 엉겁결에 패검을 서면오피와 부산오피 천안오피가 막았다. 하지만 언월도에 실려있는 힘이 대단하여 도두는 견디지 못하고등에서 굴러 떨 어졌다. 도일봉은 기회다싶어 몸을도약시켜 주인을 잃은 오 추마의 말등에 서면오피와 부산오피 천안오피걸은 오추마는 주인이 바뀌자 앞발을 높이 처들고 몸부림을 쳐 도일봉떨어뜨리려 했다. 하지만 도일봉은 안장도 없는 바람같은 장군 을타 본 경험이 있다. 몸의 균형을 잡으며 말 옆구리에발을 밀착시켜 힘껏 조였다. 말은 고통스러워 더욱 요동을 치려 서면오피와 부산오피 천안오피방은 곧 고통에 겨워 항복하고 말았다. 한쪽발로 옆구리를 건드 리자방향을 바꾸며 말을 듣기 시작했다. 오래도록 전투마 로서 길들여진명마임에 틀림없다. 항복한 오추마는 도일봉 이 명령하는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도두를 호위하던 두 명의 호위병이 도일봉에게오추마는 이미 전투에 숙달되어 어디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훤 히 알고 있다는 듯 두 명이 창을 찔러오자 주인의 명령이 있기도 전에 한쪽으로 비켜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