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타이지 — 일본의 타이지(太地)에서 매년 일어나고 있는 돌고래 대학살이 핏빛 바닷물과 수백만 마리의 피를 흘리고 있는 돌고래 시체가 이 악명높은 코브 만에 버려지는 장면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사냥 비수기가 되면, 대학살의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 8월 셋째주에 공개된 영상을 보시면, 아무것도 모르는 관광객들이 타이지 돌고래 박물관의 돌고래들과 수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돌고래 학살이 일어났던 바로 그 자리에서 말입니다. 돌고래들은 보통 사냥 뒤 무려 30만 달러에 팔립니다. 영상 속의 이 돌고래들은 운이 좋은거죠.
그러나 이 돌고래들의 운명에 대한 자료도 많습니다.
국제 해양 동물 프로젝트( International Marine Mammal Project)측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111마리의 돌고래들이 매매를 위해 산채로 잡혀있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산송장이네요. 반면 그외에도 652마리의 돌고래가 죽었다고 합니다. 비록 그 숫자가 지난해들에 비하면 감소한 것이긴 하지만, 타이지 돌고래 박물관을 소유하고 있는 타이지 시 측은 계속해서 사냥을 지지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