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예상지 "그렇다면 문주님, 우리도 그것이 가능할 수 있습니까?"
"아직은 아니다. 자칫하면 주화입마에 빠질 수 있다. 그러려면 역시 어느 단계 이상의 무공 실력을
지녀야 한다. 하지만 지금 작업을 하면서 내기를 운용하게 한 것은 내가 지금 보여준 것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 그러니 열심히들 하도록."
"와아!"
관표의 말을 들은 천문의 수하들이 환성을 질렀다.
그리고 그 이후에 더욱 열심히 일을 한 것은 당연하였다.
풍운(風雲) 맹룡천문
관표가 도끼질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을 때였다.
청룡단의 부단주인 적황이 말을 타고 달려왔다.
"문주님, 문주님의 의동생이라고 하는 분들이 오셨습니다."
관표의 얼굴에 반가운 표정이 떠올랐다.
헤어진 후 몇 번 서신만 주고받았던 팽완과 종남의 유지문이 직접 그를 찾아온 것이다.
"모두 데려와라!"
관표의 명령이 떨어지자 적황이 다시 마을 밖으로 달려 나갔다.
잠시 후 유지문과 팽완이 녹림도원의 안으로 들어왔다.
마을 안으로 들어온 두 사람은 상당히 놀란 표정들이었다.
설마 이 정도로 대공사를 하고 있을 줄은 상상도 하지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못했던 것이다.
그들은 사방을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두리번거리며 신기한 표정으로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구경하다가 멀리서 관표가 보이자 말에서 내려 단숨에 달려왔다.
성질 급한 팽완이 먼저 고함을 지르며 반가워하였다.
"형님, 오랜만입니다! 이 아우가 이제야 형님을 찾아왔습니다!"
"하하, 왔구나. 어서 오너라! 그래, 그동안 잘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있었느냐?"
"당연히 이 아우는 잘 있었습니다."
팽완이 기운차게 대답하자 뒤따라오던 유지문이 말했다.
"아이구, 이놈아. 나도 인사 좀 하자. 이 형은 안중에도 없느냐?"
그 말에 팽완이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이 빌어먹을 놈아, 삼 일 일찍 태어난 것 가지고 형이라 우기냐! 밥 먹은 그릇 수는 내가 위다!"
"쯧, 무식하긴. 일각이 여삼추란 말이 달리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있는 줄 아느냐? 삼 일이면 사람이 천 번은 죽었다 살 수 있는 시간이다."
팽완이 기가 막히다는 표정으로 유지문을 보면서 말했다.
"허풍도 참."
"시끄럽다. 형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하하, 지문이도 오랜만이다. 정말 반갑네. 내 집으로 가서 이야기 하세."
관표의 말에 두 사람은 반사적으로 섬 위에 있는 집을 보았다.
넓은 정원에 비해서 생각보다 크진 않았지만, 상당히 아름답고 튼튼해 보이는 집이었다.
유지문이 감탄한 표정으로 말했다.
"정말 튼튼하고 좋은 집입니다!"
"하하. 자, 들어가세. 소개해 줄 사람도 있고, 내 부모님께도 인사를 해야 하지 않겠나."
그 말에 팽완이 가슴을 내밀며 호기롭게 말했다.
"당연합니다. 형님의 부모님이라면 우리에게도 친부모님과 같으니 당연히 먼저 인사를 해야 합니다."
관표의 입가에 오랜만에 밝은 미소가 걸렸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적황을 비롯한 주변에 있던 천문의 수하들 표정도 덩달아 밝아졌다.
그들은 관표가 밝은 웃음을 짓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이 좋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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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의 수하들은 최고의 직위인 장로들부터 맨 아래 제자들까지 관표를 단순한 문주로만 보고 있지 않았다.
반고충과 관복, 그리고 마을 어른들이야 예외라 하더라도, 그 외의 모든 사람들은 관표를 문주이자
스승 이상으로서 공경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관표의 기분에 일희일비하기도 하였다.
그 분위기를 눈치챈 유지문과 팽완은 속으로 상당히 놀랐다.
이건 누가 시킨다고 억지로 만들어지는 일이 아니었다.
'형님은 벌써 수하들의 마음을 완전히 잡으셨구나. 한 일파의 수장이 수하들에게 저 정도의 존경과
진심 어린 마음을 얻은 사람이 과연 현 무림에 몇이나 될까?'
유지문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 보니 의동생으로서 부끄럽기만 하였다.
장문인의 수제자이자 다음 대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종남의 장문인으로서 그가 지닌 자리는 결코 작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능력이 모자라는 자신으로 인해 종남이 분열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었다.
유지문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면서 관표의 뒤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섰다.
무려 반 시진에 걸쳐 부모님과 관표의 동생들과 상견례한 유지문과 팽완은 저절로 기분이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좋아졌다.
인자하신 관표의 부모님도 좋았고, 순박한 관표의 동생들도 기분이 좋았다.
특히 어려서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부모를 잃은 유지문은 더욱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었다.
아쉽다면 관표의 두 여동생이 소소와 함께 밖에 나가서 아직 안 들어왔다는 사실이었다.
관표는 아직 소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돌아왔을 때 자연스럽게 소개를 하려 한 것이었다.
세상에 나가서 관표가 처음으로 사귄 동생들이란 말에 관표의 부모님들은 두 사람을 정말
친아들처럼 잘 대해주었다.
관표의 의동생들이라면 자신들에겐 양자와 같다고 생각하신 것이다.
두 사람을 본 관복과 그의 처 심씨는 집을 나간 관이가 생각났고, 그래서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더욱 잘해주었는지도 모른다.
관표 또한 이 자리에 관이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지문과 팽완이 아이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였다.
관표의 어머니가 웃으면서 말했다.
"표야, 이제 네 방으로 들어가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