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prise Me!

'바닥'을 읽으면 실력도 재미도 '쑥쑥'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Dailymotion

[앵커]
경기장 바닥이 잔디냐, 흙이냐에 따라서 경기 방식이 달라지는 종목들이 있죠.

'바닥'을 알면 더 잘 보이는 스포츠의 세계, 이경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김세영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낚은 마이어 클래식.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그린 앞 페어웨이에 미리 떨어뜨린 이 환상적인 샷이 승부수였습니다.

러프에서 친 공은 스핀이 덜 먹어서 더 많이 굴러간다는 걸 효과적으로 이용한 겁니다.

[김세영 / LPGA투어 선수 : 109m가 남았는데 80m만 보낸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결과가 좋았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연장 상대 시간다가 친 공은 빠르게 그린을 굴러 다시 러프로 향했습니다.

테니스에서도 바닥의 상태는 바운드의 높이와 빠르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클레이코트에선 바운드가 된 다음 속도가 줄고 높이 튀어 오르지만, 하드와 잔디로 갈수록 공의 속도가 빨라지고, 바닥에 가깝게 붙습니다.

때문엔 프랑스오픈 같은 클레이코트에선 체력이 좋은 수비형 선수가, 잔디코트의 윔블던이나 하드코트의 US오픈에선 서브가 좋고 공격적인 선수가 더 유리합니다.

야구에서 내야수들도 바닥의 상태를 꼼꼼하게 따져야 합니다.

특히, 잔디 사이 흙에서 공을 잡을 때, 그리고 고척 돔처럼 인조잔디일 땐 집중력이 더 필요합니다.

[손주인 / LG 내야수 : 인조 잔디는 바운드가 일정한 장점이 있지만, 빠르고, 흙은 인조잔디보다 빠르지 않지만 일정하지 않다는 게 차이죠.]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드는 스포츠의 세계.

바닥을 제대로 읽으면 실력도, 보는 눈도 높아집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7_20160704111348002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