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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결승전에서 두 번 울었다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Dailymotion

FC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와 함께 지구 상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는 선수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가 이루지 못한 꿈이 있었는데요.

바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유로 2016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결승전에서 호날두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던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인데요.

오늘 새벽 열린 결승전에서 호날두가 흘린 두 번의 눈물이 화제입니다.

경기 시작 직후 프랑스 파예 선수의 태클로 왼쪽 무릎을 다친 호날두.

나니에게 주장 완장을 넘기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포르투갈 선수들은 이 눈물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프랑스가 홈팬들의 응원 속에 18차례 슛을 날렸지만 단 한 번도 포르투갈 골망을 흔들지 못했습니다.

결국 연장 후반, 포르투갈의 마지막 교체 카드 에데르가 기습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포르투갈에 첫 번째 유로 우승컵을 안겼습니다.

벤치에서 뛰쳐나온 호날두는 너무나 기쁜 마음에 울부짖습니다.

대회 초반 부진한 경기력으로 '또 메이저 우승이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던 호날두.

벤치에서 동료들을 지켜보며 미안하고 초조했을 그였기에 유로 2016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 장면이 더욱 전 세계 축구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포르투갈의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호날두는 굉장한 본보기를 보여줬다. 라커룸 안에서도 강한 모습으로 모든 선수들을 도왔으며, 그것이 곧 팀워크였다."

호날두가 흘린 눈물은 개인적 성취를 넘어서, 포르투갈을 하나로 묶는 팀워크의 결정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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