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 선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김희옥, 김종인 두 여야 비대위원장도 이제 임기를 거의 다했습니다.
각각 계파 갈등과 탈당과 분당 등 어수선한 상태에 놓인 당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향후 행보는 엇갈릴 전망입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혁신비대위는 오는 9일 전당대회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합니다.
4·13 총선 참패 이후 당을 혁신하겠다는 각오로 꾸려진 비대위지만, 결론적으로는 전당대회 준비 기구에 지나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김희옥 /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지난 4일) :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협심과 평화, 그리고 전진하는 새누리당의 진면모를 국민 앞에 보여드리도록….]
특히, 총선 참패의 근본 원인의 하나로 꼽혔던 계파 갈등 문제에 어떤 변화도 가져오지 못했다는 평가도 제기됩니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이 당내 세력이 없는 데다, 신중한 성격적 특성까지 더해져 각종 현안에 전혀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의 향후 거취도 당내 활동을 이어가기보다는 원래 자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집니다.
더민주 비대위도 예전만큼의 힘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권 주자들이 가시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위상이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사드 문제를 놓고 김종인 비대위는 전략적 모호성을 이유로 명확한 당론을 정하지 않았지만, 대선 주자들은 하나같이 사드 반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 대표의 정치적 행보가 비대위와 함께 마감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습니다.
현직 의원 신분인 만큼 대선을 내다보고 경제민주화라는 큰 그림을 구체화해나가며 야권의 킹메이커 역할을 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김종인 / 더민주 비대위 대표(지난 5일) : 지난번 총선에서 제1당의 자리를 이뤄냈고 당이 그동안에 여러모로 많은 안정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비대위-원내대표 겸임 문제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당내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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