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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연일 폭염...'설상가상' 식량난까지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북한도 연일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식량난까지 겹치면서 제2의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지역도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영 매체들은 폭염에 평양 인근 유원지에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다거나 팥빙수를 먹는 모습들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장면들은 어디까지나 평양 특권층에 한정된 모습입니다.

평양이 아닌 곳의 주민들은 변변한 냉방시설조차 없는 상태에서 폭염을 견뎌내야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식량난까지 겹쳤습니다.

북한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황해도의 경우 쌀 상당량을 평양으로 보내는 이른바 '수도미'로 북한 당국이 걷어가면서 일반 주민들은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한 군인 일부에게는 이미 유엔의 1인당 하루 최소 권장량인 600g에 훨씬 못 미치는 100g 안팎만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워낙 북한의 식량 비축량이 부족한 데다 올해 가뭄이 들면서 주민들에게 식량 공급이 제대로 안돼 대단히 어려운 기근을 겪고 있습니다.]

2천4백만 여 명으로 추정되는 북한 전체 인구 가운데 배급을 받는 사람은 5백만여 명에 불과합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장마당 등을 이용해 자급자족해야 하지만 200일 전투 등 북한 당국의 강제적 노력 동원으로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다 보니 자급자족해야 하는 일반 주민들도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주민 980만여 명이 유엔의 권장량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난달 미국 농무부의 보고서가 단적인 사례입니다.

북한 당국도 이러한 사실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수십만 명의 아사자가 발생했던 지난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이후 처음으로 "풀뿌리를 씹어야 하는 고난의 행군을 또다시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히는 등 제2의 고난의 행군을 운운하고 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북한의 식량 부족량이 무려 69만4천여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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