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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재단, 스포츠클럽 예산까지 노렸다!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최순실 씨가 주도한 K스포츠재단이 박근혜 정부의 핵심 체육 정책인 종합형 스포츠클럽 예산까지 눈독을 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단이 작성한 내부 문건에는 기존 스포츠클럽을 총괄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담겨 있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스포츠재단이 지난 3월 작성한 내부 문건입니다.

스포츠클럽 지원사업 개선방안이란 제목에 지역 클럽 선정과 예산, 그리고 이를 위해 중앙 컨트롤 타워를 운영한다는 계획도 담고 있습니다.

올해 문체부에 예상 지원 요청 계획만 60억 원, 컨트롤 타워 지원 명목으로 자신들을 위한 20억 원까지 책정해 놨습니다.

그러나 스포츠클럽 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체육 정책으로 이미 체육회에서 '종합형 스포츠클럽'이란 이름으로 3년째 진행해온 사업입니다.

지난해 말 '종합형 스포츠클럽'은 'K스포츠클럽'으로 이름이 바뀐 뒤 문체부의 대대적인 실태 조사가 이뤄졌고, 공교롭게 올해 초 최순실 씨의 주도로 비슷한 이름의 재단이 등장했습니다.

K스포츠재단 설립 두 달 만에 정부 지원을 받는 기존 스포츠클럽 사업을 그대로 옮겨와 개선 방향까지 제안한 것입니다.

최순실 씨 의도는 또 다른 회사 '더블루K'에서도 드러납니다.

비슷한 시기 설립된 더블루K의 등기부등본에도 스포츠클럽 운영 등을 주요 사업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문체부 김종 차관이 더블루K 전 대표와 여러 차례 회동했다는 증언도 나와 최순실 씨 관련 사업을 문체부가 지원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전국 30개 K스포츠클럽에 배정되는 올해 예산만 3백억 원대.

4년 뒤 계획대로 200여 개로 늘어나면 한해 수천억 원대 규모의 사업으로 확대돼 최순실 씨가 관련 이권을 노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K스포츠클럽' 관계자 : 기업체에서 돈을 줄 명분이 있잖아요. 뒤에 막강한 사람이 있으니까 사업 계획만 좋으면 돈 뺏기 쉽잖아요.]

문체부는 재단에 예산 지원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뒤늦게 꾸려진 특별 전담팀을 통해 관련 의혹을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정유신[yus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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