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에 반대하는 의원 명단 공개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등이 담긴 정보가 인터넷에 퍼지면서, 의원들이 그야말로 '문자폭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탄핵에 동참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인데요.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라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만이 나왔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새누리당 의원(어제) : 지금 의원님들 다 백 통 넘게 왔을 걸요. 도저히 안 돼서 핸드폰 바꿔야 되겠다고 하루종일 오니까. 사실은 탄핵 찬성하시는 의원님들이 많은데 그분들만 찍어서 도표를 만들어 괴롭히는 거죠. 초 단위로 오잖아 지금 착착착착하고.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다, 이러니까.]
어제 국회 본회의장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한 많은 의원들의 휴대전화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포착됐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여야 의원 300명을 탄핵 반대. 주저. 찬성으로 분류한 명단을 SNS에 올렸는데요.
새누리당 의원들은 표 의원 탓에 문자폭탄이 시작된 것 아니냐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항의하기도 했고요.
급기야 국회 상임위원회에선 삿대질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표 의원은 본회의에서 문자폭탄에 시달리는 의원들과 장제원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지만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은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혀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개인적으로 장제원 의원께 공개적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탄핵소추안에 대해서 누구의 불참으로 인해서 의결이 이뤄지지 못하는지는 분명히 끝까지 국민과 공유해야 하겠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1202131051654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