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중식 /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앵커]
사람의 뇌를 먹는 아메바, 들어보셨습니까. 최근 미국에서 10대 소년이 이 아메바 때문에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는데요.
미국에서만 지난 10년간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합니다. 뇌 먹는 아메바의 위험성과 우리나라에 전파될 가능성은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엄중식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엄중식입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발생한 일이긴 합니다마는 뇌 먹는 아메바 듣기만 해도 참 무섭습니다. 이거 기생충이라고 보면 되나요?
[인터뷰]
영어이름으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라는 복잡한 이름의 원충에 해당되는 기생충입니다.
[앵커]
얼마나 무서운 겁니까?
[인터뷰]
사실 이 기생충은 우리 환경의 흙이나 고인 물들에서 비교적 쉽게 발견이 되기는 하는데요.
사람한테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감염이 되는 경우에 중추신경계, 그러니까 뇌로 들어가서 뇌수막염을 심하게 일으키고 제대로 뇌수막염이 일어날 경우에 거의 99% 사망하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사망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별로 발병은 하지 않지만 그래도 감염이 되면 치사율이 높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주로 물놀이를 하다가 아메바가 뇌 속으로 들어가서 감염이 된다는 건데요. 미국에서 사망자가 나와서 피서철에 비상이거든요.
문제가 된 아메바는 주로 어떤 환경에서 삽니까? 어떤 나라에 많고요.
[인터뷰]
지금 이게 발생한 지역을 보면 주로 아열대 또는 열대지역에 해당되는, 그래서 수온이 굉장히 높게 유지되는 그런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게 흐르는 물보다는 저수지처럼 고여 있는 물에서 수영을 하거나 물놀이를 하는 경우감염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수온이 높고 고인 물에서. 그런데 가장 궁금한 게 우리나라에 전파될 가능성 아니겠습니까. 이런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나요?
[인터뷰]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이 아메바에 의한 뇌수막염 케이스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주로 해외 특히 미주지역 그리고 가깝게는 우리나라에서 타이완 지역에서 발생한 사례가 있어서 외국에서 감염이 돼서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은 일부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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