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한 남성이 해변 모래 속에 파묻혀 있던 한 커플의 약혼반지를 찾아냈는데요.
평소 취미로 즐기던 금속 탐지기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계훈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금속 탐지기를 쓰는 게 취미인 스티븐 리커슨 씨.
특히 해변에 놀러갈 때면 꼭 챙겨 갑니다.
리커슨 씨는 얼마 전 이 독특한 취미 덕분에 한 커플의 영웅이 됐습니다.
모래 깊숙이 박혀 있던 약혼반지를 찾아준 겁니다.
[스티븐 리커슨 / 반지 찾아준 남자 : 해변에서 집에 오기 직전에 금속 탐지기가 운 좋게 반지를 찾아냈어요.]
조지아 주 에디스토 해변에서 약혼한 로비와 켈리 커플은 이틀 뒤 반지를 잃어버렸습니다.
마침 근처에서 휴가를 즐기던 리커슨 씨의 금속 탐지기를 본 커플은 반지를 찾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떠나는 날까지 반지를 찾지 못하자 만약을 대비해 리커슨 씨에게 연락처를 남겼습니다.
한 달 뒤 같은 해변을 찾은 리커슨 씨는 다시 반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래를 샅샅이 훑던 금속 탐지기에서 경쾌한 신호음이 울렸습니다.
[스티븐 리커슨 / 반지 찾아준 남자 : 신호가 난 곳을 파 봤더니 반지가 있었어요. 뛸 듯이 기뻐서 친구들에게 자랑했어요.]
반지를 잃어버렸던 커플은 반지를 직접 받으러 6시간 거리를 단걸음에 달려왔습니다.
[로비 / 반지 되찾은 남자 : 덕분에 우리 삶이 더 행복해졌어요.]
재밌는 추억을 공유한 세 사람은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고 합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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