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이른바 스폰서 검사 사건은 국민에게 배신감과 함께 허탈감 마저 들게 합니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검찰은 고개 숙여 국민에게 사죄했지만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파문을 일으킨 스폰서 검사 사건을 최재민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스폰서 검사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건 지난 2009년입니다.
검찰총장 후보로 인사청문회장에 선 천성관 당시 서울지검장은 사업가로부터 강남 아파트 구매대금과 고급 승용차, 해외골프와 명품쇼핑을 받은 의혹이 무더기로 쏟아졌습니다.
아들 결혼식은 야외에서 조용히 치렀다고 둘러댔지만 특급호텔에서의 호화 야외결혼식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지원-천성관(2009년 7월 13일)]
박지원 : 아드님 결혼식을 교외에서 했다고 하셨죠?
천성관 : 교외에서 했습니다.
박지원 : 워커힐 W호텔에서 안 했습니까?
천성관 : 네, 그 야외에서 했습니다.
박지원 : 그건 굉장히 호화 호텔이죠…
천 후보자는 결국 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낙마했습니다.
이듬해인 2010년에는 무려 57명에 달하는 전·현직 검사가 부산 건설업자에게서 금전과 향응,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까지 꾸렸습니다.
[성낙인 / 당시 진상규명위원장 (2010년 4월 24일) : 조사 기간, 조사대상은 이 일과 관련된 모든 게 다 돼야 되지 어느 범위는 빼고 어느 기간은 빼고 그것은 곤란하지 않느냐.]
당시 검찰을 떠난 변호사까지 포함해 25년간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했지만 결과는 증거가 불충분하고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대부분 처벌을 피했습니다.
오는 28일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이 만들어진 계기가 된 사건은 2011년에 발생합니다.
이른바 벤츠 여검사 사건입니다.
현직 여검사가 변호사로부터 사건청탁을 대가로 벤츠 승용차를 비롯해 신용카드와 명품 백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최 모 씨 / 변호사 2011년 11월 9일 :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그냥 갑시다.]
이후 이 사건은 대법원에서 승용차와 신용카드는 사랑해서 줬다는 이유로 대가성이 없다며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2012년에는 김광준 당시 서울고검 검사가 기업체와 다단계 업체 조희팔 측근으로부터 10억 원대의 뇌물을 받았다는 사건이 불거졌고
[김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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