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와 부모에 의해 자행된 잇단 아동학대 사건 등을 겪으면서, 이른바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성교육법이란 특별법을 만들고 5개년 중장기 계획도 만들어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이 줄자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마저 잦아진 모습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요즘 중학교에서 사용하는 수업 자료입니다.
'존중'의 의미를 담은 동영상인데, 중학교 인성교육 자료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시작 단계라 제대로 '사람됨'을 가르치겠다는 교사 가운데는
여전히 '인성교육 인프라' 부족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김석권 / 교육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장 : 웹 플래시 형태로 개발 보급해서 수시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본격적인 '인성교육'이 시작된 건 고작 1년이 조금 지났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아동학대 사건 등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굵직굵직한 사건이 이 정부 들어 반복되자, 우리 사회는 학교 현장의 반성을 요구했고, '인성교육진흥법'이란 특별법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적 열기는 '민간 인성 자격증 남발'에 '인성교육 대입 적용 해프닝'등을 겪으며 급히 식는 바람에 현장 교사와 학생의 요구를 정부와 국민의 관심이 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책자는 교육부가 대통령 대행에게 제출한 57쪽짜리 올해 업무보고입니다.
이 보고서에 담긴 인성교육에 대한 내용은 단 넉 줄에 불과합니다.
사회가 원하는 사람을 학교에서 책임지고 만들자던 그때의 약속이 지켜지는지 모두의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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