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는 철거 현장에서 용접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형 화재가 반복되고 있지만 안전 수칙을 강화한 법은 여전히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현장.
불이 시작된 곳에선 가스통과 용접기가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용접 도중 불씨가 옮겨붙어 대형화재로 번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요안 / 경기 화성소방서장 : 현장에서 작업 관계자들이 철거하는 중에 화재가 발생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지난해 9월 김포 주상복합건물 화재도 용접 중에 발생해 역시 4명이 숨졌습니다.
2008년 40명이 숨진 이천 냉동창고 화재, 2014년 9명의 목숨을 앗아간 고양 터미널 화재 모두 용접 중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화재 위험이 크지만, 작업 안전 수칙은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용접할 땐 사전에 화기 작업허가서를 작성하고, 불티를 받을 차단막과 소화기, 물통, 모래를 담은 양동이를 배치해야 하지만, 이를 관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화재 감시자를 별도로 두는 등 수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관련 법은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기권 / 고용노동부 장관 :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 대해서는 작업자 이외에 화재 감시자를 별도로 배치하도록 하는 법안을 현재 개정 중에 있습니다.]
작업 수칙이 무시되고 법 개정이 되지 않은 안전 불감증 속에 대형 화재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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