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prise Me!

옛 중학교 운동장서 '6·25 방공호' 추정 지하 구조물 발견 / YTN (Yes! Top News)

2017-11-15 6 Dailymotion

[앵커]
충북 청주의 옛 중학교 운동장에서 대형 지하 구조물이 발견됐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만들어진 방공호나 식품 저장시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개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공사 현장입니다.

이 공사 현장 바닥에서 수십 년 전에 만들어진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 발견됐습니다.

두께 50㎝의 상판으로 덮여있는 지하 구조물이 흙에 파묻혀 있었던 겁니다.

이 구조물은 충북 교육청이 옛 중학교 건물을 진로교육센터로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중 발견됐습니다.

구조물은 길이 18m에 폭 5m, 높이 2m로 한 두 사람이 다닐 수 있는 통로가 나 있습니다.

통로 양쪽으로는 아치 형태의 밀폐된 공간이 만들어져 있고 통로는 외부로 연결돼 있지는 않습니다.

또 구조물 안쪽으로 시간이 오래 흘렀음을 보여주듯 물이 고여 있습니다.

충북 교육청은 과거 이 일대에 군부대가 주둔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이 구조물은 한국전쟁 당시 방공호 또는 식자재 창고 용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이 자리에 학교를 지을 때 해당 구조물을 철거하지 않고 그 위에 운동장을 조성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용철 / 충북 교육청 시설과 : 현재 이 시설은 6·25 때 방공호로 사용됐던 거로 추정되고 있고요. 충북 교육청에서 단독 처리가 불가능해 시청 담당 부서와 협의 후 처리하는 거로….]

충북 교육청은 관계 기관과 협의해 구조물의 용도를 확인한 뒤 보존 또는 철거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309013416238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