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역 앞 고가공원이 곧 개장할 예정인데요.
전라북도 전주역 앞에도 이와 비슷한 '첫 마중길' 공원이 조성돼 이달(5월) 말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중심 도로의 차선을 과감히 줄여 자전거 도로로 바꾸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미리 가봤습니다.
[기자]
애초 8차선이던 전주역 앞길이 6차선으로 줄었습니다.
직선도로가 S자형으로 구불구불해졌는데 차량 속도를 줄여 걷는 사람들이 위협받지 않게 하려는 겁니다.
중심에는 폭 15m에서 20m 사이의 보행자를 위한 광장이 들어섰습니다.
[한호수 / 전주시 도심활성화팀장 : 전주역 앞에서 명주골 사거리까지 850m 구간에 대해서 인도와 차도를 다이어트 해서 중앙에 명품 가로 숲이 들어서게 됩니다.]
광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벼룩시장과 길거리 공연이 펼쳐집니다.
곳곳에 설치되는 쉼터와 '거울 연못' 같은 조형물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어울릴 공간입니다.
이곳은 버스정류장이 설치될 곳인데요.
지역의 청년예술가들이 만든 조형물이나 그림이 전시돼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교통불편을 호소했던 시민들은 광장에 녹음이 짙어가면서 마음을 풀고 있습니다.
'첫 마중길'에 심을 느티나무와 이팝나무를 사기 위해 1년 전부터 기부를 받는 데 최근 참여가 부쩍 늘어 1억4천여만 원이 모였습니다.
[김승수 / 전주시장 : 유치원 아이들의 저금통에서 적은 돈부터 해서 세상을 떠난 아이를 기억하는 엄마의 마음도 있고, 딸을 시집보낸 아빠의 마음도 있고, 여러 가지 마음을 모아서 만드는 길이 바로 전주 '첫 마중길'입니다.]
전주시는 중심도로인 기린대로에서도 2차선을 줄여 자전거 도로를 만들 예정입니다.
올해 말 완공되면 한옥마을에서 월드컵 경기장까지 12.5km를 자전거로 왕래할 수 있게 됩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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