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중해와 대서양을 낀 해양국가 스페인도 바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그런데 엄청난 양의 바다 쓰레기가 어민들의 수익창출원이 되고 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부들이 그물을 걷어 올려보니 물고기 반, 쓰레기 반입니다.
대부분 플라스틱입니다.
지중해에 떠다니는 쓰레기의 96%가 플라스틱입니다.
[파코 페레스 / 스페인 어부 : 사람들이 바다에 더 많은 쓰레기를 버리잖아요. 휴가철인 여름에는 더 심해요.]
스페인 어부들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다시 바다에 버리지 않습니다.
[비센테 사냐 / 어부 : 일단 분리해 놓았다가 오후에 컨테이너에 집어넣습니다.]
요즘 이 나라 어부 2천 명이 매일 플라스틱 쓰레기를 거둬 한 섬유업체에 넘깁니다.
모두 옷감으로 바뀝니다.
[하비에르 고예네체 / 바다 쓰레기 재활용업체 대표 : 팔 길이의 섬유를 뽑아내는 데 페트병 60개가 들어갑니다. 이 재킷에 80~90개가 들어간 거죠.]
지난 7년간 스페인 어부들이 지중해와 대서양에서 건져낸 페트병 3천만 개가 옷이나 가방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어부들은 삶의 터전인 바다를 정화해 물고기들을 살리고 돈도 벌었습니다.
매년 전 세계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무려 천2백70만 톤.
바다를 낀 나라들은 스페인 어부들의 지혜를 본보기로 삼아야 할 때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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