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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재판에서라도 어머니 만나겠다”

2016-11-01 1 Dailymotion

7개월 만의 상봉도 무산된 최순실 모녀.

지난해 국정농단 수사가 시작된 이후 해외 도피부터 귀국까지 두 사람의 행적을 홍우람 기자가 다시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최순실 씨 자택에 들이닥쳤을 땐 이미 두 사람은 독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도피 생활을 접고 먼저 귀국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선 최순실 씨.

[최순실 (지난해 10월 31일)]
"잘못했습니다."

[최순실 (지난해 10월 31일)]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최 씨가 검찰과 특검 수사를 받는 사이,

[최순실 (지난 1월 25일)]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딸 정유라 씨는 덴마크로 도피했지만 현지에서 체포됐습니다.

최 씨가 재판을 받는 동안 정 씨는 송환에 불복하면서 소송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결국 소송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 정 씨.

[정유라 (지난달 31일)]
"제가 어머니와 대통령, 전 대통령님 간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하나도 모르는데 일단 저는 좀 억울합니다."

간신히 구속을 피해 7개월 전 검찰이 압수수색했던 바로 그 빌딩으로 돌아갔지만,

[정유라 (지난 3일)]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리고 이런 일 벌어지게 돼서 정말 죄송합니다."

최 씨와의 만남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정 씨는 법정에서라도 최 씨를 지켜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유라]
"(접견 안 되면 나중에 다시 재판에서라도 어머니 뵐 생각 있나요?) 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홍우람 기자 hwr87@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정기섭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