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들으신 것처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을 받으며 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취재기자가 현장에 있습니다. 지환 기자!
아직도 도심에 대장간이 있네요.
불이 가까이 있어서 요즘 같은 더위, 더 뜨겁게 느껴지겠는데요.
[기자]
지금 제 뒤로 화구에서 불이 치솟고 있습니다.
섭씨 3,500도입니다.
뭐 이 정도면 그냥 덥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 지금 강원도 영서지방에도 어제부터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계곡과 바다에서 더위를 피하는 분들도 많지만 오늘은 이렇게 무더운 날에도 더위를 피할 수 없는 곳을 찾다가 이곳에 왔는데요.
이제는 이런 직업 자체를 찾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선대 때부터 이곳을 지키는 대장장이, 박경환 씨입니다.
지금 재래식 강철 모루에서 작업하고 있는데요.
지금 막 하고 있는 작업이 매질이라고 합니다.
쇳덩어리를 강철 모루로 두들기는 작업인데요.
최소 500번 이상 두들겨야 형태가 잡힌다고 하는데요.
그 뒤에 물속에 집어넣어 담금질을 합니다.
이 물이 대장간에서 50년이 넘은 물이라고 합니다.
계속 보충만 했다고 합니다.
정말 대장장이 특유의 고집이라는 말이 있죠.
이렇게 고된 노동이 들어간 수작업이라 하루에 만드는 낫이나 호미가 10여 개 정도밖에 안 됩니다.
만들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젖을 수밖에 없겠죠.
전체적으로 이곳에 에어컨도 하나 있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더운 날에도 불 앞에서 일을 하거나 그리고 한낮에 태양에서 그대로 받아가면서 일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저희가 오전에 농작물을 미리 파종하고 키우는 육묘장에도 다녀왔는데요.
비닐하우스 안에서 땀을 흘리며 오이나 토마토, 배추 모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낮에는 차단막을 치고 환풍기를 돌리지만 그래도 너무나 더웠습니다.
그렇게 키운 농작물을 우리가 가정에서 9월 10월에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한여름입니다.
더운 건 당연하지만 요새는 낮에도 밤에도 좀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국민안전처에서 폭염을 주의하라는휴대전화 안전 안내 문자도 왔는데요.
더위가 기상청 예보로는 주말이 돼야 이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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