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가 종일 기승을 부리면서, 요즘 밤잠 설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서울은 벌써 한 달 가까이 기록적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주 목요일은 지나야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펄펄 끓는 찜통더위는 한낮에 이어 밤까지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폭염에 시달린 시민들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김영선 / 서울시 상암동 : 낮에도 덥지만 저녁에도 너무 더워서 자는 게 솔직히 너무 힘들어요. 샤워도 한 번씩 하고 자야 하니깐….]
[이미연 / 서울시 화곡동 : (아기 재워야 하니깐)에어컨을 24시간까지는 아니어도 켰다 껐다 반복하고, 부채질도 해주고 그러죠.]
습하고 끈적끈적한 집을 탈출해 공원으로 나와보지만 밤새 누적된 피로감은 좀처럼 풀리지 않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열대야로 잠을 설친 시민들은 밖으로 나와 이렇게 낮잠을 청하며 피로를 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무려 29일 동안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가까이 열대야가 없던 날은 단 이틀뿐이었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는 4일 이후 18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건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닷새에 불과했습니다.
올여름은 36일간 열대야를 기록한 지난 199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긴 열대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25일까지 열대야가 지속된 뒤 불볕더위가 꺾일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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