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10년.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시키며 핵 무기화 단계에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 배치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금까지 5차례 걸친 핵실험을 하며, 파괴력을 꾸준히 높여 왔습니다.
10년 전, 1kt 이하였던 핵실험의 위력은 이제 10kt 정도로 높아서, 과거 히로시마 원자폭탄과 비슷한 수준의 폭발력을 갖게 됐습니다.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위력이 10배, 또는 수소탄으로 가면 백 배, 천 배가 넘으니까, 굉장히 위협적이라고 보시면 거의 확실합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실제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핵탄두 소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소형화 기술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핵탄두 모형과 단열 처리가 된 핵탄두 보호덮개 등을 잇따라 공개하는 등 상당 수준의 기술은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전략 탄도 로켓들에 장착할 수 있게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확인했다.]
이에 더해 북한은 핵 운반수단인 노동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 실험을 하는 등 핵무기화를 위한 기술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는 북부 핵실험장에 우리 핵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뜨거운 축하를 보내어 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북핵을 겨냥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론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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