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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손 놓은 국립공원 진입로 / YTN

2017-11-15 1 Dailymotion

[앵커]
경북 청송에는 주산지와 폭포로 유명한 주왕산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면서 탐방객이 크게 늘었는데요.

하지만 하나뿐인 진입로가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면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풍철을 맞아 발 디딜 틈이 없는 주왕산 국립공원.

길옆으로 노점과 불법 증축 상가가 늘어서 있습니다.

탐방객과 호객행위를 하는 상인, 좌판이 뒤섞이면서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산불 진화차 같은 긴급차량도 진입이 쉽지 않습니다.

[남대한 / 경북 칠곡군 석적읍 : 길이 좁아서 차를 운전하기 매우 불편하고요. 호객행위도 많고, 상인들이 도로에 나와 있으니까 운전하는 데 방해도 되고….]

주왕산은 최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데 이어 고속도로까지 개통하면서 탐방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뿐인 진입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탐방객 증가를 예상하면서도 지난 2010년 국립공원 구역에서 입구 상가지역을 빼버렸기 때문입니다.

[주왕산 국립공원 관계자 : 자연공원법에 따라서 각종 개발행위나 건축 이런 것들에 제한이 있어서 사시는 분들이 불편하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지역 주민들이 해제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지요.]

반면 주차장과 상가 뒤쪽은 여전히 국립공원으로 묶여 있어, 관리와 단속이 어려운 곳만 해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국립공원에서 관리를 넘겨받은 청송군도 규정이 모호하다며 사실상 단속의 손을 놓고 있습니다.

[청송군 관계자 : (진입로가) 인도로의 기능을 하고 있거든요. 도로교통법 같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공공적인 성격의 법으로 단속이 힘들고, 국유재산법이나 공유재산법이 적용되거든요.]

성수기 주왕산을 찾는 탐방객 수는 하루 5만 명에서 7만 명.

세계지질공원 등재 등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쏟아부은 노력만큼 보전을 위한 관리와 탐방객에 대한 배려가 아쉽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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