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종 폐기물을 불법 소각하거나 폐수를 배출하는 등 환경훼손 행위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지자체가 무인비행기, 드론을 활용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도권의 한 산업단지 상공에 드론이 떴습니다.
악취나 폐기물 소각 연기를 불법으로 배출하는 업체를 찾아내기 위해 출동한 겁니다.
드론의 높이를 조절하며 지상에서는 보기 어려운 곳까지 샅샅이 살펴봅니다.
공중에서 보니 굴뚝이나 연기 배출구 등이 검게 녹슬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기도 환경안전관리 직원 : 이런 곳에 부식된 데가 많이 있으니까... 여기 완전 처음 보는 거네.]
폐기물을 가득 쌓아놓고 불법으로 소각하는 업체도 적발됐습니다.
공단 주변 하천을 살펴보면 오·폐수를 몰래 버리는 곳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환경감시용 드론은 지상 130m 높이까지 떠서 특히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올해 5월부터 경기도에서만 환경단속용 드론 6대를 투입해 20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박성남 / 경기도 환경안전관리 과장 : 공중에서 촬영해서 단속하기 때문에 3차원적인 입체적인 단속이 가능하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열 화상 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갖춘 고성능 드론을 활용해 단속 효과를 더 높일 계획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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