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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 증가...'유커 귀환' 땐 내수 탄력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유례없는 수출 호황이 이어지는 데다, 지난달에는 추석 명절 효과 덕분에 얼어붙었던 국내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우리나라 최대 무역국인 중국과의 관계까지 회복되면서 경기 전망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움츠렸던 국내 소비가 모처럼 기지개를 켰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선물 구매가 늘고, 신형 스마트폰이 잘 팔리면서 소매판매는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3.1% 증가했습니다.

여기에다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 덕분에 생산이 늘었고 설비 투자도 증가해, 생산·소비·투자 모두 개선되는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전체적으로 전월과 비교해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와 중국이 관계 회복을 약속하면서 경기 전망이 더욱 밝아졌습니다.

롯데와 현대자동차 등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사드 보복'이 사라지면 중국 사업이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되면 화장품·식품 같은 소비재 수출도 늘게 됩니다.

특히 한중 관계 정상화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유커의 대규모 귀환이 이뤄지면 여행·항공·면세점 업계를 중심으로 내수 소비가 강하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사드와 관련된 비공식 제재가 완화되면서 중국 관광객 유입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서 소매판매 비롯한 내수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온통 낙관적인 것은 아닙니다.

건설 경기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내림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이고, 반도체 수출 호조도 언젠가는 꺾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 3% 경제성장이 현실화한다고 해도,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창출 같은 구조적인 개혁이 일어나지 않으면 반짝 성장에 불과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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