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가정집과 사무실 등에서 수십억대 도박을 한 조직폭력배와 주부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박장소 개설 혐의 등으로 조직폭력배 41살 A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상습도박 혐의로 가정주부 53살 B 씨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1월 경기 수원 일대에서 가정집과 사무실 등을 빌린 뒤 11차례에 걸쳐 60억 원대에 달하는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인의 집을 빌려 도심에 도박장을 차린 뒤, 1시간에 10만 원의 이용요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상습 도박 혐의로 붙잡힌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가정주부로, 일부는 수천만 원의 빚을 지고 가정이 파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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