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이달 들어 체감 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도시가 속출하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일 이탈리아 전국 주요 도시 수은주가 40도 안팎으로 오르고 습도까지 더해져, 사르데냐 주도 칼리아리는 체감 온도가 50도, 남부 나폴리와 중부 페라라, 리미니 등은 47에서 49도를 기록했습니다.
이탈리아 기상청은 북아프리카에서 더운 공기가 계속 들어와 4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오는 15일경까지 이어지면서, 올여름 더위는 기록적인 열파를 기록한 2003년에 버금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탈리아는 60년 만의 최악인 가뭄도 이어져, 총 20개 주 가운데 11개 주가 재해 지역으로 선포될 예정입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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