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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이어지는 재판...체력전 양상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국정농단 사범에 대한 재판이 심야까지 이어지는 등 연일 강행군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판 일정이 워낙 빡빡한 데다, 증인신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검찰 측과 변호인 측의 신경전이 거세진 탓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열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은 재판 시작 16시간 만인 새벽 2시가 넘어서 끝나 국정농단 최장 재판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3차 재판도 오전 10시부터 12시간 넘게 진행되는 등 마라톤 심리로 끝났습니다.

재판 때마다 사활을 건 법리 공방이 펼쳐지는 데다, 주요 증인에 대한 신문과 반대신문이 이어지다 보니 재판이 계속 지연되는 겁니다.

나이가 많은 피고인들은 피로를 호소하기 일쑵니다.

78살 고령에 심장까지 좋지 않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의자에 거의 눕다시피 한 상태로 재판을 받았고, 현재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 신청까지 한 상태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 도중 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고,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 재판에 증인으로 강제구인됐을 때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6개월 넘게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는 재판이 길어지면 직접 재판부에 휴정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비교적 젊고 건강 체질인 이재용 부회장도 수감 초기보다 살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 직원들 역시 법정 질서 유지를 위해 재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뒷정리를 한 뒤 퇴근해야 해서 고충이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사안이 중대하고 피고인들이 서로 공범 관계로 얽혀있는 사건 특성상 신속하고 효율적인 심리를 위해서 당분간 국정농단 재판의 심야 강행군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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