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됐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호흡검사에서 알코올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끝 모를 슬럼프에 허덕이고 있는 우즈의 부활은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입니다.
눈동자는 초점을 잃었고 얼굴은 면도를 하지 않아 까칠합니다.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 될 때 찍힌 사진입니다.
경찰에 적발될 당시 우즈는 운전석에서 잠이 든 상태였습니다.
혀가 꼬여 말을 하지 못하고 걷기 등 음주측정 테스트를 해내지 못해 체포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호흡 테스트에서는 알코올이 검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 달 5일 열리는 재판에 출두하겠다는 서약을 하고 풀려난 우즈는 성명을 내고 허리 치료제 등 여러 약을 한 번에 복용한 것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가족과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성기 시절 687주 동안 1위 자리를 지켜냈던 타이거 우즈.
2008년 US 오픈 우승 이후 골프황제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끝 모를 추락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2009년 자신의 집 근처에서 일어난 의문의 교통사고를 계기로 불륜과 문란했던 성생활이 드러났고, 허리 부상도 그의 발목을 붙잡은 겁니다.
이번 차량 관련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우즈의 재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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