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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축구단 버스 테러는 '주식 사기극'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지난 11일 독일 프로축구 도르트문트의 구단 버스에 폭발물 공격을 한 용의자가 붙잡혔는데요, 알고 보니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소행이 아닌 금전적 이득을 노린 주식 사기극으로 드러났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지난 11일.

도르트문트 선수들을 태운 버스가 숙소인 호텔을 나서자마자 3차례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수비수 마르크 바르타라와 버스를 에스코트하기 위해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경찰관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현장에서는 폭발장치와 함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 격퇴 전에 참여한 독일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편지가 발견됐습니다.

이 때문에 IS에 의한 테러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낳았습니다.

독일 검찰은 사건 발생 열흘 만에 독일과 러시아 이중국적자인 28세 남성을 용의자로 전격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IS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금전적 이득을 노린 단순 주식 사기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르트문트의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풋옵션을 대량 매입하고 범행을 벌인 겁니다.

[프라우케 코흘러 / 독일 검찰청 대변인 : 우리는 용의자가 수상한 옵션 구매를 한 점을 추적했습니다. 그는 도르트문트 주식과 관련한 3가지 파생 상품을 샀고 주가 하락에 내기를 걸었습니다.]

실제로 도르트문트 주가는 이 폭탄 공격 후 5.738 유로에서 5.421 유로로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전원 숨졌을 경우 용의자는 3,900만 유로, 우리 돈 47억 원을 챙길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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