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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고발자'인 동시에 '비리 의혹'까지...수사대상된 고영태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구속된 이번 국정농단 사태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측근이었던 고영태 씨의 폭로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정작 고영태 씨 본인도 비리 의혹이 불거져 검찰 수사 대상이 됐습니다.

허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순실의 남자', 아니면 '대통령의 가방을 만든 남자'로 세간에 이름이 오르내렸던 고영태 씨.

고 씨는 최순실 씨가 청와대 행정관을 수족처럼 부리는 모습이 담긴 CCTV를 언론에 처음 알리며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고 씨는 국회청문회에서 최순실이 연설문을 고친 것 같다며 폭탄 발언도 쏟아냈습니다.

[고영태 / 국정농단 내부고발자 : 팩스가 잘 안 된다, 스캔이 안 된다 해서 사무실 들어가 봤는데 컴퓨터를 얼핏 봤을 때 그게 (연설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이른바 '고영태 녹취 파일'이 나오면서 고 씨의 비리 의혹이 새롭게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 녹취록에는 고씨가 측근들과 함께 재단을 이용해 사익을 챙기려 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고영태 / 더블루K 전 이사 : 내가 (K스포츠)재단 부사무총장 그걸로 아예 들어가야 될 것 같아. 사무총장 자리에다 딴 사람 앉혀놓고, 뭐 거긴 다 우리가 장악하는 거지.]

이에 따라 검찰은 고 씨가 최 씨의 일을 처리하며 알게 된 인맥을 바탕으로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고 씨가 회사 자금을 횡령했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고 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이런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국정 농단 사태의 '내부 고발자'인 동시에 본인 스스로 비리 의혹을 받게 된 고영태 씨.

검찰은 고 씨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엄밀히 사실관계를 살펴, 범죄 여부를 가릴 방침입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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