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세월호 선체 인양에 따라 대선 출마 선언을 미뤘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 유족들을 위로했고, 이재명 성남시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호남권 공약을 앞세워 지역 민심을 파고들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는 27일, 호남 순회 경선을 앞두고 전북 전주에서 지역 맞춤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새만금 개발사업 전담부서를 만들어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전북을 탄소산업의 중추로 키우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지역 탕평 인사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지난 9년간 꽉 막혔던 길, 제가 뚫겠습니다. 인사 차별을 바로 잡아 전북의 인재들이 나라와 지역을 위해 마음껏 일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문 전 대표는 세월호 인양으로 인한 추모 분위기 고조에 따라 대선 출마선언 영상 공개를 잠정 연기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당초 계획했던 광주·전남 지역 기자간담회 참석을 보류하고 전남 진도 팽목항으로 향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한 안 지사는 철저한 진상 조사와 안전 시스템 확립을 강조했습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대한민국이 그 무엇보다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인 나라를 만들자는 각오를 합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명시하고, 광주를 자율주행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호남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문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지역 차별 없는 공평한 인사제도 확립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 성남시장 : (어떤 지역도) 항구적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는 탕평 인사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장·차관을 비롯한 행정부 고위직들에 대한 탕평 인사 현황을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국민께 보고하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오는 25일, 호남 경선에 맞춰 목포와 여수 시장을 찾는 등 호남 집중 유세에 주력했습니다.
광주와 전남, 전북에 지역 특성화 산업을 육성하는 미래 프로젝트 계획도 밝히며 호남 경제 부흥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미래 자동차 산업, 두 번째로는 국가 우주항공산업 거점을 육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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