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前 대통령이 월요일에 이동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주말 저녁 사저로 복귀했습니다.
사저 점검을 마치는 대로 지체 없이 출발하겠다는 박 前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박 前 대통령의 사저 복귀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도 청와대 내부에서는 월요일 복귀설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사저 준비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참모진 대부분 박 前 대통령이 주말 저녁보다는 월요일 오전을 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청와대 경내를 비우고 곳곳에서 휴식을 취하던 직원들이 많았던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박 前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빨리 청와대를 나가겠다는 결심을 굳힌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前 대통령이 오후 수석비서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직접 복귀 시점을 밝히고, 관련 절차를 준비해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前 대통령은 파면 직후부터 청와대에 머무는 것에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안다며 조금이라도 빨리 사저에 복귀하는 게 박 前 대통령의 일관된 생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박 前 대통령의 주말 사저 복귀를 둘러싸고 해석이 분분했습니다.
파면된 지 사흘째 청와대에 머무는 데 대한 정치권의 곱지 않은 시선과 비판적인 여론을 감안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동시에 주말 저녁 갑작스런 삼성동 사저 복귀가 지지층 결집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다는 해석까지 나왔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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