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오는 2021년까지 도심 지역 자동차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60km에서 시속 50km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자를 현재보다 30% 이상 줄이는 방안 가운데 하나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급 승용차가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을 내달립니다.
차선을 이리저리 옮기며 곡예에 가까운 폭주를 펼칩니다.
시속 60km, 제한속도 표지판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노 모 씨 / 과속 경주 기획자(지난해 7월) : (시속) 300km가 넘는 차를 가지고 시내에서 70km로 달리고 이 차가 좋고 나쁘다 (평가)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정부가 이 같은 과속 운전을 줄이기 위해 도심 제한속도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오는 2021년까지 현행 시속 60㎞에서 시속 50㎞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겁니다.
도로 폭이 좁고 사고가 잦은 이면도로는 시속 30㎞ 수준으로 낮춥니다.
한해 4천 명 선인 교통사고 사망자를 5년 뒤 2,700명대로 줄이는 방안 가운데 하나입니다.
[권성근 / 국토교통부 교통안전복지과 사무관 : 도시부 도로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도시부의 속도를 하향해 교통사고도 감소시키고, 치사율도 줄이려는 목적으로 시행하게 됐습니다.]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 약자와 보행자를 위한 시설 개선도 추진합니다.
횡단보도 설치 간격은 좁히고, 무단횡단 방지용 안전펜스는 늘립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8%를 차지하는 보행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사망자가 5명 이상인 대형 사고가 일정 기준 이상 발생하면 철도운영사 최고경영자의 해임을 건의하는 등 철도와 항공 분야의 안전 책임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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