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흔히 느타리버섯은 조그만 플라스틱병에 배지라고 부르는 흙을 담아 재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느타리버섯을 재배하고 난 뒤 배지를 재활용해 더 싸게 표고버섯까지 기르는 방법이 개발돼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플라스틱병에서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는 농가입니다.
플라스틱병에는 버섯에 영양분을 제공하는 흙덩어리, 즉 배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 배지는 느타리버섯을 한 번 수확하고 나면 다시 쓸 수 없는 일회용.
다른 농가가 비료용으로 재활용할 수 있지만 팔 곳이 마땅치 않아 골칫거리입니다.
[김의식 / 경기도 광주시 : 여러 농가들이 그 폐배지를 팔 곳이 없어서 아주 난리들이에요. 그래서 좀 더 시간이 흐르면 아마 돈을 주고서 이 폐배지를 버려야 할 그런 상황이 올 것 같습니다.]
이 폐배지를 훨씬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느타리버섯보다 값이 2배 이상 비싼 표고버섯 재배에 활용하는 겁니다.
역시 플라스틱병에서 재배하는 표고버섯 재배에 참나무 톱밥이 들어간 배지가 필요한데 느타리버섯을 재배하고 남은 폐배지를 참나무 톱밥 대신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표고버섯 농가로서는 참나무 톱밥보다 훨씬 싼 느타리버섯 폐배지를 활용할 수 있어 환영입니다.
느타리버섯 재배농가도 폐배지를 이용해서 표고버섯을 재배함으로써 재배품목을 다양화할 수도 있습니다.
[지정현 / 경기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장 : (이 기술은) 농가에 적용을 시켜서 안정화된 것을 확인한 후에 내년 초부터 확실하게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버려지다시피 하던 부산물로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고 다른 작물의 생산비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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