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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페더러'...유쾌한 30대의 반격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Dailymotion

[앵커]
최근 호주오픈 테니스에서 36살의 노장 페더러와 세리나가 정상을 차지하며 진한 감동을 남겼는데요.

다른 종목에서도 30대에 여전히 최고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5세트 접전까지 가면 길게는 5시간.

엄청난 체력이 요구되는 메이저 남자 단식에서 36살 페더러의 우승은 충격이었습니다.

메이저 우승은 4년 반 전의 일이었고, 지난해엔 무릎 수술로 재활하며, 세계랭킹은 17위까지 떨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페더러는 나이와 부상, 천적 나달까지 이겨내고 역대 두 번째 고령의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페더러 / 호주오픈 우승 : (올해 메이저 목표?) 윔블던에선 제 샷이 좀 더 좋았어요. US오픈도 기회가 되겠죠. 그러나 먼저 게임을 즐겨야죠.]

라켓의 발전, 여기에 체력은 아끼되 득점을 빨리 얻는 전술 운영이 원동력이었습니다.

페더러는 결승에서 나달보다 두 배나 많은 실책을 했지만, 두 배 많은 공격 득점을 올렸고, 서브 득점도 5배나 많았습니다.

[박용국 / NH농협은행 감독 : 맘 놓고 공격할 수 있는 샷, 무기가 확실히 서브에 있다. 이런 것들이 자신의 체력을 비축하고….]

페더러와 여자 단식 챔피언 세리나를 앞세운 30대의 반격은 테니스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인 이브라히모비치는 페더러와 같은 36살.

설명이 필요 없는 호날두와 메시도 30대입니다.

KBO 리그 평균 나이는 82년 출범 때와 큰 차이가 없지만, 실제 경기를 뛰는 1군 선수들은 5년 전보다 두 살이 많아졌습니다.

최고 연봉을 받고 돌아온 이대호는 4년을 보장받아 이승엽처럼 30대를 온전히 선수로 뛸 수 있게 됐습니다.

[이대호 / 롯데 내야수 : 제가 한국 나이로 36살이기 때문에 이번 시기가 제일 좋았던 것 같고요.]

30대의 유쾌한 반격이 경기장에 재미와 감동을 더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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