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성장론'을 내걸고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4대 기업 경제연구소장을 만나 공정한 경제를 위한 재벌, 대기업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차문중 삼성경제연구소장 등 4대 기업 경제연구소장과 간담회를 열고 이제는 재벌, 대기업이 자신의 성장이나 이익만을 도모하지 말고 공정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거래가 공정해야 중소기업 노동자 처우가 개선돼 경제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고, 재벌과 대기업이 더 많은 투자로 일자리를 창출해주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전경련이 각종 의혹이 불거진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기업에서 거액을 거둔 사실이 드러났는데, 정부가 앞으로는 법인세를 낮춰주면서 뒤로는 준조세 형식으로 돈을 거둬가는 건 반기업적인 행태로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야권 인사가 대기업 연구소장들과 머리를 맞대는 건 이례적으로, 문 전 대표가 '국민성장론'의 내실을 채우고 대선을 겨냥해 중도층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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