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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유리 안 깼나? 못 깼나?...골든타임 논란 계속 / YTN

2017-12-23 0 Dailymotion

유족들의 원통한 마음은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에 대한 질타로 이어졌습니다.

왜 2층 목욕탕 유리를 깨고 구조작업을 벌이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쳤는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이 나자 소방대원들이 곧바로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빠져나온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을 뿐 좀처럼 건물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장애물이 많은 데다 초기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가 부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상민 /충북 제천소방서장 : 구조대원들은 인명 구조 쪽으로 활동하고, 진압대원은 화재 진압을 하는 이런 업무분담이 되어 있습니다. 하다가 구조활동이 종료되거나 화재진압이 종료되면 필요한 쪽으로 지원하는 겁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소방당국의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2층보다 높은 난간에서 1명을 구조한 만큼 마음만 먹었다면 2층 유리창을 깨 훨씬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진화 현장에서도 수차례 유리창을 깨 달라고 요구했지만, 소방당국이 들어주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족 : 2층에 내 딸과 통화했다. 내 엄마와 통화했다. 내 아내와 아버지랑 통화했다. 이러면서 제발 좀 깨 달라고 달라붙었어요. 그런데 '물러나 주세요. 위험합니다'라고 하면서 한참 뒤에 깼어요.]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도 확인됐습니다.

불이 난 건물에는 모두 350여 개의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1층 로비에 있는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가 폐쇄돼 스프링클러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스프링클러와 관련해 누수 사고가 빈번하자 수리 등을 이유로 건물주 측이 밸브를 잠가버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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