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둘러싼 FBI의 수사 편향성을 비판하는 이른바 '누네스 메모'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건의 공개를 승인해 다시 의회로 보낸 데 따른 것입니다.
이 메모는 공화당 소속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의 이름을 딴 4쪽짜리 문건으로 하원 정보위는 민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주도로 FBI의 수사 편향성을 비판하는 이 메모의 공개를 표결로 결정했습니다.
이 메모는 FBI와 법무부가 트럼프 캠프의 외교 고문을 맡았던 카터 페이지에 대한 감시 영장을 신청하면서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 측이 자금을 댄 영국 첩보원 크리스토퍼 스틸이 작성한 보고서에서 나온 정보의 일부를 사용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틸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3년 모스크바 미스 유니버스 대회 당시 호텔로 매춘부를 불러 난잡한 음란파티를 벌였고 러시아 정보당국이 이를 트럼프에 대한 협박용으로 녹화한 내용 등이 담겼다는 소문이 실려 있었습니다.
즉 클린턴 측이 사주한 엉터리 자료를 근거로 FBI의 내통 의혹 수사가 진행됐고 그게 지금의 특검수사로 이어지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이 문건 공개에 대해 FBI가 공개 반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FBI가 정면충돌 양상이 빚어 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누네스 메모 공개가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조사가 정점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이를 물타기 하고 무력화하려는 시도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0203030239084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