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희경 / 페미씨어터 대표
지금 연극계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그리고 대체 어느 정도의 상황인 것일까요? 저희가 연극연출기획가인 나희경 페미씨어터 대표를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전화 연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연극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인터뷰]
처음에는 터질 게 터졌다라고 생각했는데 미투가 계속될수록 이렇게 참담한 상황인 줄은 몰랐던 거죠. 그래서 다들 그동안 행동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되게 부끄러움을 느끼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표님도 이런 일이 언젠가는 터질 거라고 생각하셨던 이것이 다소간 만연돼 있었던 일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도 한두 번 정도 들었던 적이 있어요, 이윤택 씨의 그런 거에 대해서 연습이나 발성할 때 계속 몸을 만지는 성추행이 있었다는 한두 번 정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오태석 씨, 이윤택 씨보다 연배도 더 높고 거장이라고 우리가 알고 있었던 연출가인데요. 오태석 씨에 대해서도 그런 얘기들이 있었습니까?
[인터뷰]
저는 개인적으로는 들어본 적은 없었어요.
오태석 씨 또는 이윤택 씨 이분들의, 아주 극소수의 돌출행동일 가능성이 큽니까? 아니면 또 다른 일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까?
[인터뷰]
저는 또 다른 일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점에서 그렇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연극 작업이라는 것이 대개 연출을 중심으로 위계질서가 굉장히 명확한 곳이거든요. 그래서 그 위계에 의한 폭력들이 대부분일 텐데 그런 폭력이 계속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극단 안에서 뭔가 일을 해결하고 이런 과정들이 꾸준히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아까 이윤택 씨에 대해서는 두 번 정도 그런 증언을 들은 적이 있다고 하셨고 혹시 이분들, 지금까지 거명된 분들 말고 다른 분들에 대해서도 그런 피해 사실을 들으셨거나 간접적으로 전해 들으셨거나 그런 적도 있습니까?
[인터뷰]
네, 있습니다.
그렇군요. 굉장히 위계질서가 강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어떤 분위기, 상황이길래 그것이 가능했을까, 조금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인터뷰]
예를 들면 연극은 보통 연출이 컨트롤타워가 돼서 모든 거를 조정하는 사람이죠. 그리고 제작자를 겸하는 경우도 많고요, 연출가 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이 공연이 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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