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이맘때면 농촌에서 보리밟기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운 날씨로 지난해 가을 파종한 작물의 생육이 저조해 사료작물 수급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봄이 찾아오는 들녘, 무인 헬기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사료작물 재배를 위한 항공 파종에 첨단 장비가 동원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에 강수량이 적었고,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고 가뭄이 심해 사료작물 생육 상태가 좋지 않아 풀 사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할 전망입니다.
[이정복 / 풀 사료 봄 파종 농민 : 첨단 장비들을 이용해서 이렇게 하다 보면 인건비 비용이라든지 또 노동력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촌진흥청은 봄에 파종해 수확이 가능한 풀 사료 품종과 파종량, 파종 방법 등을 제시하고, 무인헬기와 드론 등을 활용한 봄 파종 확산에 나섰습니다.
봄 파종은 재배 기간이 짧은 조생종인 그린팜, 코스피드, 코윈어리 등의 품종이 좋고, 언 땅이 녹는 2월 중순부터가 적기입니다.
가을보다 파종량을 20∼30%를 늘리고, 비료량도 10% 정도 늘리면 가을 파종과 비슷한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월동 작물의 경우 땅 누름 작업이 아주 중요합니다. 땅을 눌렀을 때 수확량을 많이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2월 중순에 파종하면 가을 재배와 비슷하고, 눌러주기를 할 경우 수확량을 40% 이상 늘릴 수 있습니다.
[지희정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사 : 가뭄이라든지 한파가 심해서요. 생육이 많이 불량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봄 파종을 적극적으로 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조사료를 확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풀 사료 자급률은 82% 선.
봄 파종을 늘리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사료작물의 생산량을 늘린다면 사료비 부담을 줄이면서 농가소득 증대와 토양개선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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