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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참극 학교로 돌아온 아이들... 힘겨운 미소 / YTN

2018-02-28 1 Dailymotion

17명의 친구를 잃은 미 플로리다 주 총기 참사 고교 학생들이 사건 발생 2주 만에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힘내라는 어른들의 격려가 이어졌지만, 아이들은 충격을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참극의 현장으로 돌아오는 아이들을 맞이한 건 학교 주변에 포진한 경찰관들이었습니다.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안아주고, 악수하며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일부 교직원과 학부형들도 함께 해 새 출발을 도왔는데, 학교 이름인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는 강하다'는 글귀가 쓰인 말도 등장했습니다.

아이들 스스로도 '강하다'는 티를 입고 마음을 추슬렀지만, 충격과 슬픔은 좀처럼 가시지 않습니다.

[카이 쾨베르 / 재학생 : 아무 일도 없었던 옛날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어차피 인생은 살아가야 하잖아요.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먼저 간 친구들을 잊는 게 아니라는 걸 그들도 알 거예요.]

학교는 총격이 집중적으로 일어났던 12동 건물은 여전히 폐쇄했는데, 이 건물을 헐고 기념관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런시 / 브로워드 카운티 교육감 :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온 오늘은, 큰 회복의 과정이 시작되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최대 스포츠용품 체인인 딕스가 모든 공격용 총기의 판매를 중단하고 호신용 무기도 21세 미만에게는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CEO 에드워드는 현행 제도는 아무리 철저히 지켜도 문제의 총구매를 막을 수 없다며 결정의 배경을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미 총기협회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총기구매 연령 상향 검토'를 철회해달라고 직접 요청한 것으로 확인돼, 막강한 로비력을 다시 과시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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