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은 북한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우리 군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논란을 우려해 규모와 형식은 조금 축소했지만 한 국가의 원수로 예우한 겁니다.
이정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받들어, 총!"
두 정상이 입장하는 순간, 우리 군이 환영의 의미로 비스듬히 총을 세웁니다.
하늘과 육지, 바다에서 북한과 대치해왔던 우리 군이 북한 최고지도자를 예우하는 겁니다.
외국 정상 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은 늘 있어 왔지만, 북한 정상이 우리 군 의장대를 사열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너 차례 경례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두 팔을 내린 채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레드카펫을 지났습니다.
국군의장대의 사열에 앞서 전통의장대는 사성곡을 연주하며 환영했고, 두 정상은 사방에서 무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전통가마를 탄 모양으로 이동했습니다.
군 의장대 사열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지난 2000년과 2007년 북한에서 이뤄졌던 두 차례 정상회담에 준해 진행했다는 설명입니다.
당시에는 반대로 故 김대중, 노무현 前 대통령이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北 의장대 사열 : 노무현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하여 정렬하였습니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국기 게양이나 국가 연주, 예포 발사는 없었습니다.
규모 역시 애초 예정했던 150명보다는 두 배 많았지만, 군 의장대의 통상 규모 370여 명보다는 적은 300명 정도였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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