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전에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게 필수처럼 된 요즘, 공기청정기 시장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차량용이나 휴대용 제품까지 판매량이 5배에서 10배까지 급증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부 나희주 씨는 두 달 전, 차량에 두고 쓸 공기청정기를 샀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을 열고 환기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나희주 /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 : 아이나 저나 기침도 많고 냄새에 예민한데 설치하고 나서는 냄새도 좀 덜한 것 같고, 숨쉬기가 편하니까 그런 게 좋은 것 같아요.]
잘 낫지 않는 감기에, 아예 들고 다니는 소형 공기청정기를 마련한 직장인도 있습니다.
미세먼지 걱정이 커지다 보니 가정에서 쓰는 공기청정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올해 들어서는 차량용, 휴대용 제품 수요까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 마트에서는 시범적으로 팔던 공기청정기를 올해부터 전국 모든 매장으로 확대했는데요.
이후 판매량이 한 달 3백여 개이던 것이 최근에는 3천 개 가까이 10배가량 늘었습니다.
가정에서뿐 아니라 업체들도 미세먼지에 민감해졌습니다.
스타벅스는 모든 카페에 공기청정 시스템을 도입했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고 사무실마다 공기청정기를 두 대씩 설치한 기업도 있습니다.
[안정환 / 영림원소프트랩 기획혁신팀 : 직원들이 머리 아픈 것도 좋아지고, 공기가 맑아져서 일하는 데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이처럼 공기청정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최근에는 코웨이 같은 렌털 기업, 유닉스 등 소형 생활가전 업체들도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불안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련 제품의 성장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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