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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 이틀째...방에서 '오붓한' 점심도 / YTN

2018-08-20 1 Dailymotion

60여 년 만에 마주한 이산가족들은 오늘도 상봉을 이어갑니다.

이틀째인 오늘은 개별 상봉과 단체 상봉 외에 호텔 방에서 점심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오늘은 상봉 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기자]
현재 이산가족들은 아침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오전 8시 반까지 식사 시간인데, 남북 가족이 각자의 숙소에서 따로 식사 중입니다.

만남은 오전 10시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어제는 없었던 개별 상봉을 2시간 갖게 되는데요, 이때는 취재도 제한되고 가족끼리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60여 년 만에 처음 마주한 어제와 달리 분위기도 한층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행사부터는 호텔 방에서 가족끼리만 점심 식사를 한다고요?

[기자]
올해 처음 마련된 시간입니다.

그동안에는 호텔 연회장에서 모두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조용한 곳에서 가족 간에 더 오붓한 시간을 보내도록 호텔방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우리 측 가족들의 숙소인 외금강 호텔 방에서 진행되게 됩니다.

오후 3시부터는 다시 단체 상봉장에서 다 같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울 예정입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 동안 모두 5시간에 걸쳐 상봉이 이뤄지게 됩니다.

내일은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작별 상봉을 하며 점심도 겸해 먹습니다.

이 일정까지 마치고 나면 가족들은 다시 긴 이별을 하게 됩니다.

내일로 이번 1차 상봉이 끝나면 북측의 83가족이 남측 가족을 찾는, 2차 상봉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어제 상봉장은 눈물바다가 됐다고요?

[기자]
모두 7명의 어르신이 북에 두고 온 아들, 딸, 손자·손녀를 만났습니다.

생사도 모르는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살아온 어르신들은 기쁨과 회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부분 전쟁통에 급히 피난을 나오느라 곧 돌아갈 줄 알고 자식을 북에 두고 온 경우가 많았습니다.

피란길에서 잃어버렸던 아들을 만난 이금섬 할머니는 아들을 보자마자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두 딸을 시댁에 맡기고 남으로 내려왔다 돌아가지 못한 한신자 할머니도 피난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미안함을 토로했습니다.

전쟁으로 끊어졌던 형제의 연도 다시 이어졌습니다.

모두 25명의 어르신이 형제·자매와 만났는데요, 피는 못 속인다는 말대로 60여 년 세월이 흘렀어도 똑 닮은 가족이 적지 않았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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