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는데요.
여권에서는 '저급한 말 잔치'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스피커 노릇을 한다고 저격당한 문희상 국회의장도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먼저 발언 내용을 보죠, 가장 주력한 건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비판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을 정권이 국민을 현혹하는 '보이스피싱'으로 규정하고 '소득주도성장 굿판'을 당장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에는 박수와 환호 갈채가 쏟아지지만, 문재인 정권의 경제 헛발질 문워킹에는 탄식과 절규가 넘쳐납니다. 소득주도성장을 놓고 청와대와 끝장 토론을 제안합니다.]
정권 특유의 반기업 정서가 고용쇼크를 불러왔다고 비판한 김 원내대표는, '미친 세금중독 예산'이라며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도 치열한 기 싸움을 예고했습니다.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는데요.
정부가 북핵 폐기라는 본질을 잊은 것 같다며 판문점 선언 비준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연이은 강경 발언에 김 원내대표와 여당 의원 사이 신경전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김 원내대표가 애초 배포 원고에는 없었던 문희상 국회의장 비판을 하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문 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가 품격과 균형 감각을 상실했다며, 코드 개회사라고 비판하자 여권 의원들의 강한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어떻게 입법부 수장께서 블루하우스(청와대) 스피커를 자처하십니까. 어떻게 심판이 선수로 뛰려고 하실 수 있습니까, 한 나라의 입법 수장이…. 자 좀 조용히 하세요.]
[문희상 / 국회의장 : 청와대나 정부의 말에 휘둘리는 일이 있으면 제 정치인생을 몽땅 다 걸겠습니다. 국회의장을 모욕하면 국회의장이 모욕당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가 모욕당한다는 사실을 가슴 속 깊이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당은 즉각 비판에 나섰는데요.
'저급한 말 잔치'이자 반대 중독에 걸린 야당의 블랙코미디 대본이라며 비판과 조롱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어떻게든 문재인 정부가 망하길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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