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국회는 내일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정기국회 일정을 재개합니다.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까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과 남북관계 등을 두고 여야 간 기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 민심을 확인한 여야 정치권이 다시 맞붙게 될 무대는 대정부질문입니다.
첫날 외교·통일 분야에서는 평양 공동선언에 대한 평가와 함께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 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남북 군사 긴장 완화 조치가 'NLL 무력화'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바른미래당이 전향적 입장을 밝힌 만큼, 국회 비준 동의와 후속 입법 논의를 서두르자는 민주당의 목소리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피로 지켜온 NLL을 앞으로 더 이상 피 흘릴 일 없는 평화수역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위한 진정한 안보입니다. 남북의 대립과 갈등을 정략적으로 이용해왔던 수구 냉전 세력이 더 이상 설 자리는 없습니다.]
반면 경제 분야에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야권의 집중 공세가 예상됩니다.
악화한 고용지표 등을 토대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하는 동시에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쓴소리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폭로와 의원실 압수수색을 둘러싼 거센 공방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당 의원을 검찰 고발하겠다는 기재부의 오만방자함과 기재부를 앞세워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반드시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대정부질문이 끝나면 곧이어 다음 주부터 국정감사 시즌이 시작됩니다.
야당이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였던 지난해보다 검증 공세가 한층 날카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11월부터 이어지는 내년도 예산 심사에서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을 두고 또 한 번 여야 간 기 싸움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10월 정기국회 일정은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미뤄졌던 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로 시작됩니다.
이 대표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국회의 역할과 민심을 왜곡하지 않는 선거구제 개편 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930051819787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