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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재단 "한림원의 노벨문학상 선정 권한 박탈" 경고 / YTN

2018-09-29 24 Dailymotion

의학, 물리학, 경제학 등 여러 부문별 노벨상 수상자들이 발표되는 주간이 다가왔습니다만,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는 없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이 이른바 '미투' 파문 등으로 수상자 선정을 내년으로 연기한 것인데, 이번엔 노벨재단이 한림원의 수상자 선정권을 박탈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901년부터 노벨문학상을 선정해온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해 11월부터 마비됐습니다.

한 종신 위원의 남편이 여성 18명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온 데다 수상자 선정에 끼어들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종신 위원들이 줄사퇴하고 올해 수상자 선정도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이번에는 노벨재단이 칼을 빼 들었습니다.

한림원이 문학상 선정위원회를 새로 구성하라는 재단 측 요구를 거부하는 등 개혁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아예 수상자 선정 권한을 박탈할 뜻을 밝혔습니다.

[라르스 하이켄스텐 / 노밸재단 사무총장 : 극단적인 조치 가운데 하나는 다른 기구가 이 상을 맡는 방안에 대해 (노벨재단에) 승인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노벨재단은 현재 한림원 상태로 봐서는 내년 문학상 수상자 선정도 장담할 수 없다며 극단적인 처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라르스 하이켄스텐 / 노밸재단 사무총장 : 내년을 위해 완전히 새로운 (수상자 선정위) 조직을 구성할 여유가 없습니다. 또 (수상자 선정을) 연기해야 할 것이고, 그건 매우 불행한 일이 됩니다.]

노벨재단은 군부의 로힝야족 학살에 침묵하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의 노벨평화상 박탈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수상자로 선정될 당시의 공헌에 따라 준 상을 그 후의 행적 때문에 취소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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