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 독도에 살며 독도지킴이 역할을 한 고 김성도 씨가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이제 부인 김신열 씨만 주민등록상 독도 주민으로 남게 됐는데요.
후손들이 고인의 뜻을 잇기로 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평생이 독도지킴이 삶이었습니다.
월남전 참전 용사인 고 김성도 씨는 1960년대부터 독도에 거주했습니다.
지난 1991년에는 부인과 함께 주민등록도 독도로 옮겼습니다.
[故 김성도 씨 / 독도지킴이 (지난 2013년) : 독도에서는 주민등록이 너(부인)하고 나하고 둘 뿐이라, 우리 한국에서는. 이거 하나 자랑이잖아요.]
독도 선착장에서 기념품을 팔아 4년 전부터 국세인 부가가치세를 냈습니다.
우리가 독도 영유권을 지키는 데 국제법적으로 근거를 남긴 겁니다.
고인의 죽음으로 주민등록상 독도 주민은 이제 부인 김신열 씨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김 씨도 장례식에 참석 못 할 정도로 기력이 약해져 혼자 독도 생활을 하기에는 무리인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고인의 뜻을 잇고자 딸과 사위가 주민등록을 옮겨 독도 주민이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김경철 / 故 김성도 씨 사위 : 계시면서 쉽게 못 이루셨던 부분도 있으실 거고. 그것을 제가 미력하지만 이어보고 싶은 생각에….]
'독도의 날'을 이틀 앞두고 현충원에서 영면에 든 고 김성도 씨.
고맙습니다!
당신 덕분에 우리 땅 독도가 외롭지 않았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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