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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성들이 먼저 시비·폭행"...수사 초기 이례적 공개 / YTN

2018-11-16 54 Dailymotion

이성 혐오 논란을 빚고 있는 '이수역 술집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이례적으로 수사 초기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애초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여성이 남성 일행에게 먼저 시비를 걸면서 다툼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수역 술집 폭행 사건' 당시, 남성 일행이 찍은 영상입니다.

욕설이 오가던 중 갑자기 모자가 떨어지고, 곧 몸싸움이 시작됩니다.

[여성 : 쳐봐 이 XXXX야.]

[남성 : 찍어. 찍어. 찍어]

30분간 이어지던 말다툼이 쌍방 폭행으로 번지는 순간입니다.

여성 일행이 소란스럽게 술을 마신다는 게 발단이었습니다.

술집 CCTV를 분석한 경찰은 여성이 시비가 붙은 남성들에게 다가가 먼저 손을 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몸싸움으로 번졌다는 겁니다.

여성들이 술집을 떠나려는 남자 손님들을 막고 따라 나가는 모습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술집 밖 CCTV가 없어 여성 일행 가운데 한 명이 머리를 다친 경위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이후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은 남성들이 자신들의 외모를 비하했다고 인터넷에 올렸지만, 양측이 사건 당일 지구대에서 쓴 진술서에 관련 내용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일단 기본적인 사건 경위는 파악됐지만, 여전히 서로의 입장이 극명히 엇갈리는 만큼 조만간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양쪽이 찍은 영상과 CCTV를 비교할 방침입니다.

다만, 술집 안 CCTV의 경우 음성 녹음 기능이 없어 영상과 목격자 진술만으로는 사실관계 확인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이 당사자 조사 전에 폭행 사건의 수사 초기 상황을 공개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이수역 폭행 사건'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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